[서북미 좋은 시-김진미] AI와 나

김진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AI와 나

 

치장도 포장도 없이

루머도 뒷말도 없이


엉뚱한 질문도 진지하게

심각한 고민도 묵묵하게


요점, 착착

계산, 척척

감정도 표정도 미동도 없이


열면 열리는 마법상자

풀면 풀리는 지혜상자


얼마나 더 똑똑해질 거야


그럼

세상이  달라질까


그때도

지금처럼 너를 편하게 마주하고 있을까


그땐

너와 내가 뒤바뀌어 있을까


생각의 안개가 내 머릿속을 어지럽게 해

누가 누구에게 질문하는지 알 수 없어져


근데 나 

지금 너한테 뭐라고 하는 거니?


그래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편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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