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 서거]하회마을서 생일상 받는 등 한국과도 인연
- 22-09-09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생일상을 받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었다.
영 여왕은 1999년 4월 한국을 방문해 안동 하회마을에서 73세 생일상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99년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김대중 당시 대통령 초청으로 3박 4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1883년 두 나라가 수교한 이래 영국 국가원수로서는 첫 방한이었다. 이는 한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꼽혔다. 한국 국민들도 ‘116년 만의 귀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여왕을 환영했었다.
특히 방한 사흘 차 안동 하회마을에서 73세 생일상을 받은 장면은 지금도 많은 한국인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생일상은 편육, 찜, 탕 등 47가지 전통 궁중음식으로 구성됐고, 특히 생일상의 백미는 나뭇가지에 각종 꽃과 열매를 장식한 높이 60㎝의 떡꽃 화분이었다.
풍산 류씨 문중의 고택 충효당을 방문했을 때는 여왕이 신발을 벗고 방 안으로 들어가는 등 한국의 예법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 한국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영국 여왕을 보기 위해 하회마을에 1만여 명의 구경꾼이 몰리기도 해 화제가 됐었다.
안동시는 올해 엘리자베스 2세 방문을 회고하는 사진전을 열었었다. 안동에는 엘리자베스 2세 방문 당시 식수한 구상나무가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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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14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을 찾아 서애 류성룡의 종택 충효당 앞 구상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이 나무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1999년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기념해 심은 것이다. 2019.5.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생일상이 인연이 되어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지난 2019년 하회마을을 찾기도 했다. 그는 방문 당시 여왕이 받은 생일과 같은 상을 받았으며, 여왕이 심은 구상나무를 둘러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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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14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을 찾아 담연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9.5.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여왕의 한국 방문은 한국인 뿐 아니라 여왕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십수 년이 지난 뒤에도 신임장을 제정하기 위해 버킹엄궁에 온 신임 주영 한국대사들에게 하회마을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언급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가 에펠탑의 조명을 끄는 등 전 세계가 한 시대를 상징했던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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