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민간 고용, 직전월 절반으로 급감…금리인하 기대감↑

ADP 고용보고서…5만4000명 증가

 

지난달 미국 민간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터 업체 ADP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증가한 고용자 수인 10만6000명(수정치)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만5000명보다도 낮았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올해 초에는 고용 증가세가 강했지만, 불확실성에 흔들리고 있다”며 “노동력 부족부터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까지 다양한 요인이 고용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ADP에 따르면 무역, 운송, 공공 서비스 부문 일자리는 8월에 특히 약세를 보였으며, 이 부문에서는 1만 7000개의 일자리가 순감소 했다. 교육 및 보건 서비스 부문 일자리가 1만 2000개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이러한 감소는 레저 및 접객업 호황으로 일부 상쇄되었는데, 이 분야는 한 달 동안 5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공식 고용 및 실업률 통계를 발표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 최근 미국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의미다. 다만 AFP통신은 ADP의 수치는 정부 발표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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