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수+금리인하, 미증시 당분간 랠리할 듯"-야후 파이낸스

인공지능(AI) 특수와 9월 금리 인하 기대로 미국증시가 당분간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일단 AI 특수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깜짝 실적을 기록,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페북의 모회사 메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이 앞다퉈 AI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AI 특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고관세로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어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약 90%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할 경우, 금리 인하 확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낙관론은 무역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협상 시한이 만료되자 약 200개국에 10%에서 5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그 위험을 무시하고 있다. 실효 세율이 15%로 수렴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UBS 글로벌 자산 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글로벌 주식 책임자는 "우리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15%로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성장에 부담을 주고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미국 경제나 주식 랠리를 탈선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미국 경제가 고물가 경기 침체(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면 미국증시의 상승 동력이 바닥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도 많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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