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편의점서 아이스크림·맥주 훔치고 개줄로 직원 폭행

20대 남성 체포-직원 폭행 후 도주

여성 공범은 달아나 경찰 추적중


시애틀 다운타운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과 맥주를 훔치고 직원까지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여성 공범은 현장에서 달아나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건은 4일 새벽 1시께 시애틀 다운타운 3가 800블록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발생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22세 남성과 여성 공범은 물품을 훔쳐 나가려 했고,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여성이 개 줄을 휘두르며 여러 차례 폭행했다. 

두 사람은 잠시 자리를 떠났다가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 여성이 개 줄로 직원을 쫓아다니며 매장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가 도착하기 전, 두 사람은 흰색 대형견과 함께 도주했다. 하지만 시애틀 경찰의 실시간 범죄센터(Real Time Crime Center)에 있던 분석관이 인근 감시 카메라를 통해 이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위치 정보를 현장 경찰에 전달했다. 

이 덕분에 경찰은 남성과 여성을 사건 현장에서 약 1마일 떨어진 사우스 킹스트리트 600 부근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경찰이 체포를 시도하자 여성은 곧바로 달아나 자취를 감췄고, 남성은 짧은 몸싸움 끝에 제압됐다. 체포 당시 경찰은 그의 소지품에서 권총 한 정과 맥주 캔 한 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그를 강도, 불법 총기 소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킹카운티 구치소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강력범죄로 보고 강도 전담팀에 수사를 배당했다. 아직 도주 중인 여성 공범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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