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최고 식당, 이젠 어떤 방향으로 가나?
- 25-10-04
시애틀 명소 캔리스, 새 총주방장에 ‘로컬 셰프’ 제임스 허프먼
“이젠 전국 무대보다 시애틀에 집중”…가업 승계 20년, 변화의 갈림길
시애틀을 대표하는 최고 레스토랑 ‘캔리스(Canlis)’가 새 총주방장으로 로컬 출신 제임스 허프먼(33.사진 아래)을 임명했다. 1950년 개업 이후 처음으로 외부 스타 셰프 대신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을 발탁하면서, 화려한 전국 무대보다는 지역 고객에게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마크 캔리스 공동대표는 “예전에는 미슐랭 스타를 꿈꾸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려 했지만, 이제는 ‘잘하는 것’ 자체가 목표”라며 “시애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캔리스는 최근 몇 년간 격동기를 겪었다. 지난해에는 145만 달러 규모의 임금 집단소송을 합의하며 문 닫을 뻔한 위기를 넘겼고, 올 2월에는 브라이언 캔리스와 아시아 이브라힘 총주방장이 동반 퇴임했다. 이어 경영에는 마크의 아내 앤마리가 합류했고, 전국 단위 공개 채용 끝에 오랜 내부 인재 허프먼이 최종 선택됐다.
허프먼은 20대 초반부터 캔리스 주방에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브래디 윌리엄스·이브라힘 등 전임 스타 셰프 밑에서 기술과 감각을 익혔다. 그는 지원 영상에서 노래까지 선보이며 열정을 드러냈고, 시식회에서는 와규와 굴, 레몬을 조합한 요리, 현지 미소와 제철 재료를 활용한 창의적 메뉴로 호평을 받았다. 마크 캔리스는 “그가 요리로 모든 것을 보여줬다. 이제는 우리만의 셰프를 가질 때”라고 설명했다.
새 총주방장은 “연어·게·아스파라거스 등 이 지역의 제철 재료를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내겠다”며 “지역 농가와 협력해 퍼시픽 노스웨스트의 진짜 맛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앤마리 캔리스도 “그는 뛰어난 요리사일 뿐 아니라 팀을 신뢰와 배려로 이끄는 리더”라며 기대를 전했다.
한때 뉴욕 출신 셰프 영입과 미슐랭 도전으로 전국 무대를 노렸던 캔리스는 최근 북미 최고 레스토랑 순위와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마크 캔리스는 “과거에는 큰 무대에 집착했지만 이제는 시애틀 사람들에게 먼저 사랑받는 식당이 되는 게 우선”이라며 “동시에 우리도 여전히 그 무대에 설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8일 토요합동산행
- '린우드시의원'도전 조기승 회장,표차 벌어졌지만 여전히 초접전중이다
-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국민훈장 동백장 전수식 열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1월 7일~11월 13일)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무료생활법률세미나 열린다
- 아시아나항공, 내년 1월14일 인천공항 2터미널로 옮긴다
- 한인 조기승회장, 린우드 시의원 가능성 크다-22표만 잡으면 된다.
- 사상 첫 한국계 킹카운티 의원 탄생-스페파니 페인 당선 유력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후원의 밤서 7만4,775달러 모아
- KWA 커뮤니티 엑스포 ‘정보박람회’로 빅히트쳤다(영상)
- 한국국가대표 여준석 시애틀대서 첫 경기 치렀다
- SNU포럼서 ‘에너지 산업 미래 전략’알아본다
- “오늘은 선거일” 밤 8시 넘어 첫 개표결과…한인 후보들에 관심
- 시애틀사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박사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 한인생활상담소, 1~2세 자녀둔 가족 위한 워크숍 개최한다
- 성 김대건 한국학교 ‘Happy Day’ 행사 성료
- 시애틀총영사관 포틀랜드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제22기 평통 시애틀협의회 전체 자문위원 113명
- 시애틀한인회, 한인과 시애틀경찰과의 만남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재단 "기후대응 위해 아프리카·아시아 농민에 14억달러 지원"
- 워싱턴주 사과 농가들 허니크리스프 때문에 고민많다
- 시애틀 시장선거, 개표 후반부로 접어들며 접전 양상으로
- 트럼프, IRS 무료 전자세금신고 전격 중단시켰다
- 시애틀소방국 전 인사국장, 시애틀시 상대로 250만달러 손해배상청구
- 시애틀 주택시장 거래감소, 매물증가로 '침체'확산
- 셧다운 때문에…시애틀 등 미국 40개 공항서 항공편 10% 감축 한다
- 시애틀 시장·킹카운티장 선거 초박빙 결과 예측 어려워
- 시애틀 경찰국 고위 간부 2명 전격 해임
- 시애틀 인근서 쓰러진 나무 고속도로 덮쳐 한 명 사망
- 30년만에 시애틀 소녀살해범 DNA분석으로 체포돼
- "AI가 상품 구매토록 한 건 사기"…아마존, 퍼플렉시티 고소
- 88세 시애틀할머니 손가락까지 물어뜯은 강도…경찰 공개수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