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속 상승' 코스피 3370선도 돌파…사흘째 사상 최고치

SK하이닉스 5% 강세…삼성전자도 2% '쑥'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3370선을 돌파했다. 사흘째 사상 최고치다.

12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87p(0.65%) 상승한 3366.07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3378.26까지 치솟았다.

앞서 지난 10일 코스피는 331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3340선을 넘기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재차 상승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61억 원, 외국인은 1251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26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5.21%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도 2.04%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작성했다.

간밤 미국에서 전망치에 부합하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9%,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 지수는 1.3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5%, 나스닥 지수는 0.72% 각각 상승했다.

여기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7.55%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5.21%, 삼성전자(005930) 2.04%, 삼성전자우(005935) 1.52%,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3% 등은 상승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 -2.32%, 현대차(005380) -0.67%, 기아(000270) -0.6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등은 하락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무난했던 CPI 이벤트 속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 속 마이크론 주가 상승을 반영하며 반도체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9p(0.72%) 상승한 840.7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9억 원, 개인은 59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7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2.57%, 에코프로(086520) 1.65%, 에코프로비엠(247540) 1.54%, 알테오젠(96170) 1.06%, 리가켐바이오(41080) 0.5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35%, 파마리서치(214450) 0.15% 등은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 -1.41%, HLB(028300) -1.1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19% 등은 내리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5원 내린 1390.3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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