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18조 돌파…상속 이후 최고치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주식재산 26.8% 상승…3조 8234억 ↑
이 회장 보유 삼성전자·삼성생명 주식평가액 1조 넘게 상승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주식 재산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18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가장 높은 평가액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 가치는 전날(11일) 기준 18조 1086억 원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보험(032830) △삼성SDS(018260)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 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 재산 가치는 11조 9099억 원 수준,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 2312억 원으로 12조 원대 수준이었다.

이후 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지난 6월 4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 2852억 원으로 높아졌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 2537억 원으로 높았다.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 2648억 원으로 16조 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 11일에는 18조 5157억 원의 가치를 보이며 18조 원대의 주식 가치로 평가됐다. 18조 원을 넘어서기 하루 전인 지난 10일에는 17조 8308억 원이었다. 하루 사이에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2778억 원(1.6%) 불어나면서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처음으로 18조 원대에 진입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높아진 이유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의 주가 상승이 결정적이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종목 중에서도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 만에 27%(1조 5196억 원)나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 7800원에서 7만 3400원으로 올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종목도 지난 6월 4일 기준 가치가 2716억 원이었는데, 전날에는 3조 3595억 원으로 100일 사이 1조 878억 원이 상승했다. 주식평가액 상승률은 47.9%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0만 8800원에서 16만 900원으로 올랐다.

삼성물산 보유 주식 가치도 100일 사이 18.2%(9723억 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종목도 같은 기간 최근 100일 새 23.1%(2185억 원) 상승하며 해당 종목의 단일 주식 가치만 1조 1639억이 됐다.

한편 이 회장과 함께 국내 주식 부자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11.3% 증가해 12조 3943억 원(6월 4일 기준 11조 1333억 원)이 됐다. 조 회장의 경우 지난달 22일에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12만 9000원까지 오르면서 주식평가액이 12조 6093억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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