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존슨 하원의장 "민주당 고집에 사상 최장 셧다운 치달아"

"당파적 요구 철회하고 임시예산안 통과시켜야"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적 업무 중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더 힐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셧다운 13일째인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당파적 요구를 철회하고 조건 없이 정부를 재개하고 연방 공무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 중 하나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은 연간 예산안을 마무리하고 우리 앞에 놓인 다른 모든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 실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연기가 자욱한 뒷방에서 협상하거나 인질로 잡혀 (억지로) 협상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 의회는 정부 예산 지원을 놓고 대치하고 있다.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건강보험료 부담 급증을 우려해 연말에 만료되는 '오바마케어(ACA)' 세제 혜택을 연장할 것을 공화당에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은 셧다운 기간 협상을 거부하며, 당초 9월 하원에서 통과시킨 임시예산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해당 예산안은 상원에서 7차례나 부결됐고, 다시 하원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가장 긴 연방정부 셧다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8년부터 2019년까지 35일간 지속됐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엔 21일간,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1978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시절엔 각각 17일간 셧다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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