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 계급이 다르다고?…장인에 맞아 숨진 인도 새신랑

"현재로선 명예 살인 가능성은 배제"

 

인도 타밀나두주 딘디굴에 사는 24세 남성이 장인에게 맞아 숨졌다고 NDTV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메네이아칸패티 출신 우유 배달원이었던 라마찬드란은 인근 가나파티패티 출신 경영학 학사 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1세 여성 아르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됐고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달 전 결혼했다. 불가촉천민은 아니지만 서로 다른 카스트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라마찬드란은 12일 오토바이를 타고 쿠지파티로 향하던 중 한 다리 위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장인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장인에게 머리·팔·다리를 여러 차례 공격당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라마찬드란의 시신을 수습하고 부검을 의뢰했다. 살인 혐의를 받는 장인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두 사람 모두 (인도 헌법에서 공식적으로 분류하는) 지정 카스트 출신이 아니다"라며 "현재로선 명예 살인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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