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맡겨놨더니 발로 차서 죽였다"
- 25-10-14
시애틀 반려견 위탁시설직원에 1급 동물학대 혐의 적용
‘라지 도그 크레이지 도그’ 근무 중 반려견 폭행해 숨지게 해
시애틀의 한 반려견 위탁시설 직원이 맡은 개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며, 해당 직원에게는 워싱턴주 법상 중범죄에 해당하는 ‘1급 동물학대’ 혐의가 적용됐다.
킹카운티 검찰청은 지난 9월 29일, 시애틀 발라드 지역의 반려견 위탁시설 ‘라지 도그 크레이지 도그(Lazy Dog Crazy Dog)’에서 근무하던 디전 코넬리어스 보웬스를 정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8월 3일 새벽 4시 20분경 발생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보웬스는 당시 돌보던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미치(Mitch)’가 물건을 넘어뜨리자 격분해 여러 차례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렸다.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개가 테이블 밑으로 숨으려는 모습을 쫓아가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후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5시 45분, 보웬스는 미치를 시애틀 이머럴드 시티 응급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당시 개는 의식이 없고 내부 출혈과 신장 파열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다섯 차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소생시키지 못했다.
수의사들은 “사건 직후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면 생존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보웬스는 현장에서 병원 관계자에게 “개를 발로 찼다”고 인정했으며, 직후 한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큰 실수를 했다, 개를 걷어찼다”고 울며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료는 미치를 병원으로 옮기는 데 함께했다.
시애틀 경찰은 감시 영상을 확보해 보웬스가 개를 반복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병원 영상에는 보웬스가 부상당한 개를 안고 들어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보웬스는 전과나 체포 이력이 없으며 현재 구금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5만 달러의 보석금을 요청하고,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피의자가 어떤 동물에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 명령을 신청했다.
피해견의 주인은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잠시 맡긴 개였다”며 “그날 아침 데려올 예정이었는데,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모든 게 무너졌다”고 말했다.
해당 시설 측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직원을 즉시 해고했으며, 이번 일은 16년간 지켜온 우리의 가치와 사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며 “참담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건은 시애틀 경찰국 동물학대 전담팀의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8일 토요합동산행
- '린우드시의원'도전 조기승 회장,표차 벌어졌지만 여전히 초접전중이다
-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국민훈장 동백장 전수식 열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1월 7일~11월 13일)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무료생활법률세미나 열린다
- 아시아나항공, 내년 1월14일 인천공항 2터미널로 옮긴다
- 한인 조기승회장, 린우드 시의원 가능성 크다-22표만 잡으면 된다.
- 사상 첫 한국계 킹카운티 의원 탄생-스페파니 페인 당선 유력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후원의 밤서 7만4,775달러 모아
- KWA 커뮤니티 엑스포 ‘정보박람회’로 빅히트쳤다(영상)
- 한국국가대표 여준석 시애틀대서 첫 경기 치렀다
- SNU포럼서 ‘에너지 산업 미래 전략’알아본다
- “오늘은 선거일” 밤 8시 넘어 첫 개표결과…한인 후보들에 관심
- 시애틀사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박사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 한인생활상담소, 1~2세 자녀둔 가족 위한 워크숍 개최한다
- 성 김대건 한국학교 ‘Happy Day’ 행사 성료
- 시애틀총영사관 포틀랜드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제22기 평통 시애틀협의회 전체 자문위원 113명
- 시애틀한인회, 한인과 시애틀경찰과의 만남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재단 "기후대응 위해 아프리카·아시아 농민에 14억달러 지원"
- 워싱턴주 사과 농가들 허니크리스프 때문에 고민많다
- 시애틀 시장선거, 개표 후반부로 접어들며 접전 양상으로
- 트럼프, IRS 무료 전자세금신고 전격 중단시켰다
- 시애틀소방국 전 인사국장, 시애틀시 상대로 250만달러 손해배상청구
- 시애틀 주택시장 거래감소, 매물증가로 '침체'확산
- 셧다운 때문에…시애틀 등 미국 40개 공항서 항공편 10% 감축 한다
- 시애틀 시장·킹카운티장 선거 초박빙 결과 예측 어려워
- 시애틀 경찰국 고위 간부 2명 전격 해임
- 시애틀 인근서 쓰러진 나무 고속도로 덮쳐 한 명 사망
- 30년만에 시애틀 소녀살해범 DNA분석으로 체포돼
- "AI가 상품 구매토록 한 건 사기"…아마존, 퍼플렉시티 고소
- 88세 시애틀할머니 손가락까지 물어뜯은 강도…경찰 공개수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