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 후 횡보…"최고가 경신은 늦춰질 수도"

주요 가상자산 반등에 비트코인 채굴 기업 주가도 상승…사이퍼마이닝 20%↑
美 셧다운 3주째…16개 가상자산 ETF 승인 줄줄이 연기

 

비트코인(BTC)이 전날 반등 이후 횡보 중인 가운데, 최고가 경신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6% 떨어진 1억 7183만 7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08% 오른 11만 53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7%대에서 4%대로 줄면서 해외 가격은 횡보 중인 반면, 국내 가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0일부터 11일 사이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해외 가격 기준 2만달러 넘게 떨어지며 폭락했다. 하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밝히자 다시 11만 5000달러대까지 반등했다.

반등세에도 불구,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선물 시장에서 테라·루나 사태, FTX 사태 때보다 더 큰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시간) "미·중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과 관계없이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최고가 경신은 몇 달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가상자산 반등에 비트코인 채굴 기업 주가도 상승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주말 폭락장 이후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주가도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는 사이퍼 마이닝(CIFR)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이날 사이퍼 마이닝은 전거래일 대비 19.86% 올랐다.

또 마라디지털홀딩스(MARA)도 전거래일 대비 8.53% 올랐으며 아이렌(IREN)도 7.31%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美 셧다운 3주째…가상자산 ETF 승인 줄줄이 연기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3주째에 접어들면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결정도 계속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1월까지 셧다운이 이어질 경우 승인 대기 중인 가상자산 ETF가 최대 16개에 달할 전망이다.

미 연방정부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지난 1일 부로 대부분의 정부 기능을 멈추는 셧다운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ETF 심사를 담당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포함한 여러 정부 기관이 최소한의 필수 인력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당초 가상자산 업계는 10월 'ETF 승인 러시' 시기로 기대하고 있었다. SEC가 이달 승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ETF만 16개인데다, 10월 초에만 21건의 신규 ETF 신청이 추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셧다운으로 인해 모든 절차가 중단되면서 승인 기한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부탄, 이더리움 기반 신원 시스템 도입

부탄이 국가 신원 시스템을 폴리곤 블록체인 기반에서 이더리움 기반으로 이동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과의 기술 통합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중 국민 신원 정보를 이더리움 기반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 시스템을 도입한 국가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부탄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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