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사상 첫 월드시리즈가 보인다
- 25-10-14
디트로이트와 혈투 뒤 ALCS 진출 뒤 토론토 원정 1차전 선제승
7전4선승제서 투타 균형 속 시리즈 주도권 잡아 ‘새 역사’기대
시애틀 매리너스가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짙은 청신호를 켰다.
불리한 일정과 원정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매리너스는 집중력과 투타 균형을 앞세워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압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초반 흐름을 완벽히 자기 쪽으로 가져왔다.
시애틀은 1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ALCS 1차전에서 블루제이스를 3-1로 꺾었다.
10일 열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연장 15회 접전 끝에 힘겹게 따낸 지 단 하루를 쉬고 치른 원정 경기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그러나 체력적 부담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매리너스는 탄탄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ALCD 1차전 초반은 다소 흔들렸다. 매리너스는 1회말 토론토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초, 홈런왕 칼 랄리가 2사 후 균형을 맞추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어 호르헤 폴랑코가 2사 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랜디 아로자레나의 두 차례 도루와 폴랑코의 추가 적시타로 3-1로 달아나며 승부를 굳혔다.
브라이스 밀러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고, 안드레스 무뇨스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5회까지 총력전을 치른 직후임을 감안하면, 매리너스의 투수진은 놀라울 만큼의 체력 관리와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번 1차전 승리는 단순한 선제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MLB 통계에 따르면 7전 4선승제 포스트시즌에서 원정팀이 1차전을 이긴 경우, 약 64%의 확률로 시리즈 전체 승리를 거둬왔다. 특히 매리너스처럼 하루 휴식 후 원정에서 첫 경기를 잡은 팀은 지난 10년간 9번 중 6번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승리는 상징적이다.
시애틀은 2001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챔피언십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엔 ‘이치로 신드롬’으로 뜨거웠지만,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멈췄다.
이번에는 폴랑코, 롤리, 로드리게스 등 새로운 주역들이 팀의 심장을 이끌고 있다. 맥도널드 감독은 “하루밖에 쉬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싸웠다. 이런 팀이라면 어디서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13일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매리너스는 구단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사실상 목전에 두게 된다. ‘피로 속 투혼’과 ‘위기 속 집중력’을 보여준 이들의 1승은 단순한 출발이 아니라, 시애틀 야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8일 토요합동산행
- '린우드시의원'도전 조기승 회장,표차 벌어졌지만 여전히 초접전중이다
-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국민훈장 동백장 전수식 열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1월 7일~11월 13일)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무료생활법률세미나 열린다
- 아시아나항공, 내년 1월14일 인천공항 2터미널로 옮긴다
- 한인 조기승회장, 린우드 시의원 가능성 크다-22표만 잡으면 된다.
- 사상 첫 한국계 킹카운티 의원 탄생-스페파니 페인 당선 유력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후원의 밤서 7만4,775달러 모아
- KWA 커뮤니티 엑스포 ‘정보박람회’로 빅히트쳤다(영상)
- 한국국가대표 여준석 시애틀대서 첫 경기 치렀다
- SNU포럼서 ‘에너지 산업 미래 전략’알아본다
- “오늘은 선거일” 밤 8시 넘어 첫 개표결과…한인 후보들에 관심
- 시애틀사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박사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 한인생활상담소, 1~2세 자녀둔 가족 위한 워크숍 개최한다
- 성 김대건 한국학교 ‘Happy Day’ 행사 성료
- 시애틀총영사관 포틀랜드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제22기 평통 시애틀협의회 전체 자문위원 113명
- 시애틀한인회, 한인과 시애틀경찰과의 만남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재단 "기후대응 위해 아프리카·아시아 농민에 14억달러 지원"
- 워싱턴주 사과 농가들 허니크리스프 때문에 고민많다
- 시애틀 시장선거, 개표 후반부로 접어들며 접전 양상으로
- 트럼프, IRS 무료 전자세금신고 전격 중단시켰다
- 시애틀소방국 전 인사국장, 시애틀시 상대로 250만달러 손해배상청구
- 시애틀 주택시장 거래감소, 매물증가로 '침체'확산
- 셧다운 때문에…시애틀 등 미국 40개 공항서 항공편 10% 감축 한다
- 시애틀 시장·킹카운티장 선거 초박빙 결과 예측 어려워
- 시애틀 경찰국 고위 간부 2명 전격 해임
- 시애틀 인근서 쓰러진 나무 고속도로 덮쳐 한 명 사망
- 30년만에 시애틀 소녀살해범 DNA분석으로 체포돼
- "AI가 상품 구매토록 한 건 사기"…아마존, 퍼플렉시티 고소
- 88세 시애틀할머니 손가락까지 물어뜯은 강도…경찰 공개수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