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캄보디아서 안전 확인 안 되는 한국인 80여명"

"올해 신고된 330명 중 80%는 체포·추방 등 상태 확인돼"

 

외교부는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및 감금 사건과 관련해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우리 국민이 80여 명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1~8월까지 총 330건(명)의 신고를 접수했다"라며 "그중 약 80%인 260여 명과 관련된 사안이 이미 종결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종결 처리는 어떤 이유로든 감금 상태가 아니라는 게 확인된 것"이라며 "신고 이후 현지 경찰에 체포, 추방, 자력 탈출, 귀국,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 재개 등 이들의 안전이 확인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접수된 220명에 대한 신고 중 95% 가까이가 종결 처리됐고 10여 명에 대한 신고만 (미확인으로) 남아 있다"라며 "지난해 10여 명, 올해 70여 명에 대한 신고를 합해 현재까지 80여 명에 대한 신고와 관련한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는 외교부가 접수한 신고를 집계한 것으로, 경찰에 신고된 사안과 교차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7월과 9월, 캄보디아 측 단속에 따라 90여 명의 한국인이 온라인 스캠 현장에서 검거됐고, 이들은 현지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당국자는 "이분들은 모두 추방 대상"이라며 "그러나 대사관의 영사 조력과 귀국을 거부해 왔는데 최근 들어 조금씩 한국으로 귀국하고 있어 그 숫자가 60여 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교부 당국자는 "금명간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프놈펜 지역에 여행경보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외교부 여행경보 중 특별여행주의보보다 높은 단계는 3단계(적색경보) '출국 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 금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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