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온 폭락주의보…NYT 칼럼니스트 소킨 "1929년이 다시 온다"

미국 CNBC방송 '스쿼크박스' 공동 앵커이자 뉴욕타임스(NYT) 금융 칼럼니스트인 앤드루 로스 소킨이 미국 증시가 1929년 대공황을 촉발한 월가 붕괴와 유사한 대형 폭락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소킨은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주가 수준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우리가 인공지능(AI)과 기술 중심의 놀라운 호황을 겪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것이 과대 평가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시장 내 투기와 부채 증가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증시가 급락한 데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에르븀, 이트륨, 사마륨, 가돌리늄, 홀뮴 등 희토류 5종에 대해 추가 수출통제를 발표한 데 대한 대응으로, 11월 1일부터 모든 기존 관세에 더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또한 "중국의 조치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같은 날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통제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킨은 이러한 무역 긴장과 금융시장 과열이 겹치면서 미국이 1929년과 같은 금융 위기를 다시 겪을 수 있다고 보았다. 소킨은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책 '대마불사(Too Big to Fail)'의 저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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