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200층 높이에 다리가?"…중국 세계 최고 대교 개통

화장 대협곡에 건설…수면서 수직 높이로 625m에 건설

 

200층 빌딩 높이에 지어진 세계 최고 대교가 이달 말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개통한다고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류즈에서 안룽을 잇는 화장 협곡 대교가 오는 28일 정식 완공돼 개통할 예정이다.

협곡 대교는 구이저우 첸시난주와 안순시의 경계에 걸쳐 있으며 '지구의 균열'로 불리는 화장 대협곡 위에 우뚝 서 있다. 이 대교의 길이는 2890미터, 폭은 1420미터에 달한다. 특히 이 다리는 수면에서 수직 높이로 무려 625미터에 건설됐다.

이는 윈난성과 구이저우성 사이의 협곳을 잇는 베이판장대교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건설된 대교가 된다.

현지 언론은 이번 대교 건설이 방풍 설계, 고공 시공 등 분야에서 여러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해 세계 산악 지역 교량 건설에 '중국식 방안'을 제공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스마트 케이블 크레인 시스템, 고강도 와이어 등 첨단 기술을 채택해 21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케이블에 스마트 칩을 삽입해 실시간으로 교량의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교 건설을 통해 기존 2시간이 걸렸던 류즈-안룽 간 이동 시간은 단 2분으로 단축했다. 이를 통해 구이양, 안순, 첸시난 등 지역의 상호 연결과 산업 협력을 가속화하고 관광객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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