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만난 116세 세계 최고령자…"모든 소녀들이 사랑했다"

 카터햄, 116세 생일에 찰스 3세와 만남 원해

찰스 3세 "지금은 흔적만 남이있을 뿐"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세계 최고령자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23일(현지시간) 피플지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지난 18일 영국 서리주에 살고 있는 에셀 카터햄(116)을 만났다.

카터햄은 지난 4월 브라질 수녀 이나 카타바로 루카스가 116세로 세상을 떠난 뒤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

찰스 3세의 방문은 카터햄의 바람으로 성사됐다. 카터햄이 지난 8월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축하하는 자리에서 차라리 국왕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카터햄은 찰스 3세를 만난 자리에서 그가 21살이던 196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카나번 성에서 그를 웨일스공(웨일스 왕자)으로 책봉한 것을 기억한다며 "당신 어머니가 카나번 성에서 당신에게 왕관을 씌우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모든 소녀들이 당신에게 반해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카터햄의 말에 웃으면서 "지금은 그때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카터햄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에게서 받은 축하 카드도 갖고 있었다.

영국은 1917년 조지 5세 국왕이 100세 장수자에게 축전을 보낸 후 영국 국왕들은 100세와 105세 생일, 그 이후 매년 생일 등 특별한 날을 맞는 이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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