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수입물가 예상 밖 상승…전월 대비 0.3% 상승

외국 수출기업 관세 감내 끝 시사

 

미국의 8월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0.2% 하락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전망을 크게 웃돈 것이다.

연료를 제외한 수입품 가격이 0.4%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료 수입품 가격은 8월에 0.8%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대비 2.5% 상승에서 크게 벗어난 수치다.

미국 노동부는 "연료 수입품 가격 하락이 연료를 제외한 수입품 가격 상승을 모두 상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물가 통계에서 관세는 제외되는데도 미국의 수입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외국 수출기업이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 부담을 흡수하지 않기 시작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도입하면서 외국 기업이 관세 비용을 흡수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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