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시도 7차례…아들 함께 먹을 피자에 독 넣은 獨 50대 불륜남편

내연녀와 함께 하려 독초로 아내·아들 독살 시도…재판 시작

 

냉동피자에 독을 넣어 아내를 살해하려 한 독일인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dpa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밤베르크 지방법원은 살인미수 혐의와 중상해 혐의로 56세 남성의 재판을 시작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는 2022년 온라인에서 관계를 시작한 다른 여성에게 미래와 아이를 약속했다. 2023년 여름 그는 '새로운 삶'을 위해 아내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이 남성은 구글에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약'과 '아코니틴(투구꽃에 함유된 독 성분) 중독 탐지 가능성'을 검색한 뒤 여러 종류의 독성 식물을 직장으로 주문했다.

독살 시도는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7차례 있었다. 다행히 아내는 살아남았지만, 중독 때문에 심장박동기를 삽입해야 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시도에서는 아내와 아들이 먹을 냉동피자에 독을 넣었다. 모자는 심각한 심장부정맥이 발생해 위독한 상태에 빠졌지만 다행히 생명은 건졌다. 당시 남성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중독 사실을 알리는 대신 "별다른 긴장감이나 연민 없이"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피자 독살 시도' 이후 프랑스로 내연녀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여행지에서 체포됐다. 수사관들은 수색 과정에서 남아 있던 다양한 독성 식물을 발견했다.

앞서 2021년에는 독일 바이에른에서 39세 남성이 치사량의 수면제를 넣고 구운 시나몬롤로 별거 중인 아내를 독살 시도한 혐의로 징역 6년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9년 3월에도 57세의 독일 남성이 직장동료의 점심 샌드위치와 음료에 수은을 섞어 독살하려고 한 혐의로 빌레펠트 지방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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