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토론토' MLB 결승…加총리, 트럼프에 "내기하자"

24일 토론토서 월드시리즈 1차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놓고 "내기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미국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캐나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국가 간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AP통신·캐나다 CBC 방송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이날 경기가 열릴 토론토 로저스 센터를 방문해 타격 연습 중인 토론토 선수들을 응원했다.

카니 총리는 경기 결과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내기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기하길 겁내는 것 같다"며 "그는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전화했는데 답하지 않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난 미국과 내기할 준비가 됐다"며 토론토가 6차전에서 다저스를 끝장낼 것으로 자신 있게 예측했다. 월드시리즈는 7전4승제로 치러진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마침 미국과 캐나다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대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만들어 경제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8월부터 캐나다에 35% 관세 폭탄을 부과했다. 양국은 이후 무역 합의를 애써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의 관세 비판 광고를 문제 삼아 모든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포츠 베팅을 하는지 질문을 받고 "잘 모르겠다. 하지 않는 것 같다. 꽤 오래 그와 일했지만 도박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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