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2026년 대선 출마 공식화…80세에 4선 도전

브라질 첫 3선 대통령…"서른 살 때 같은 에너지 갖고 있어"
브라질 대통령, 연임은 1번만 가능하되 중임 제한은 없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9) 브라질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2026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자카르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대선 때 나이가) 80살이 되겠지만, 30살 때와 같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브라질에서 네 번째 임기를 위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좌파 대부'로 불리는 룰라 대통령의 임기는 2026년 말 종료된다. 2002년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후 2006년 연임에 성공해 2010년까지 8년을 재임한 뒤 물러났다. 이후 2022년 말 3선 도전에 성공해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이 됐다.

브라질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연임은 1회로 제한이 있지만 중임에 대해서는 제한 규정이 없다. 룰라 대통령은 올 초 이미 4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공식화하진 않았다.

아직 누가 룰라 대통령의 경쟁자가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에게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현재 쿠데타 시도 혐의로 2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2030년까진 공직 선거 출마가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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