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앞둔 다저스 초비상…'핵심 불펜' 베시아, 가족 문제로 팀 이탈

메이저리그(MLB) 최강팀을 가리는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LA 다저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핵심 불펜 자원인 왼손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가족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저스는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시아가 아내와 심각한 가족 문제로 팀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구단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시아의 이탈 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다저스는 "구단은 베시아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추후 소식을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24일 오전 9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첫 경기 시작 10시간 전인 23일 밤 11시까지 월드시리즈 엔트리를 확정해야 한다.

메이저리그에는 엔트리에서 최소 3일, 최대 7일까지 빠질 수 있는 '가족 의료 비상 명단'(family medical emergency list) 규정이 있다.

다저스가 베시아를 이 명단에 등록할 경우, 베시아는 빠르면 월드시리즈 3차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베시아는 다저스 불펜의 주축 투수로, 올해 정규시즌 68경기에서 4승2패 2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7경기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하며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베시아의 월드시리즈 도중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어떤 기대도 없이 하루하루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베시아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베시아가 빠지게 된다면 4년간 7200만 달러(약 1035억 원) FA 계약을 맺은 후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 태너 스콧, 그리고 앤서니 반다가 엔트리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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