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에 바이든도 모처럼 트럼프 칭찬…"노고에 찬사"

"쉽지 않은 길…내 행정부도 끊임없이 노력"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가자전쟁 휴전 합의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했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 전원을 석방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노력을 칭찬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날이 오게 되어 깊이 감사하고 안도한다"며 "상상할 수 없는 지옥을 겪은 마지막 20명의 생존 인질이 마침내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과 재회하게 됐고 헤아릴 수 없는 상실을 겪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도 마침내 그들의 삶을 재건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합의에 이르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나의 행정부는 인질들을 귀환시키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구호를 제공하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전 재합의를 마무리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 중재로 3단계 휴전에 합의했지만 1단계 진행 후 다음 단계 협상으로 넘어가는 데 실패하면서 3월 이스라엘의 공격이 재개됐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휴전 '재합의'를 언급한 것은 이번 휴전 합의가 자신의 재임 시절 합의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중동은 지속되기를 바라는 평화의 길 위에 서 있다"며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가 평화, 존엄, 안전을 동등하게 누리는 미래가 찾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전 바이든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에 대해 "이런 이들은 매우 어려운 과업"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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