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트럼프, 韓근로자 추방 중단…'美 남아 미국인 훈련' 제안"

韓 외교관 인용해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 대한 이민 단속에서 체포·구금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 대한 추방을 멈추고 이들이 공장에 남아 미국인들을 훈련시켜줄 것을 제안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날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당초 10일 출발할 예정이었던 귀국 전세기가 하루 연기된 이유인 '미국 측 사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인들이 숙련 노동자라는 것을 인지한 뒤 그들이 미국 내에 남아 일하면서 미국 근로자 훈련에 기여하거나 아니면 한국으로 귀국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구금자 중 다수가 지쳐 있고 충격 상태여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우선 한국으로 귀국하게 하고 필요하다면 이후 다시 돌아와 일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귀국 일정이 하루 연기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현지시간 11일 낮 12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대한항공 전세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현지에 남겠다고 한 1명(남성)을 제외한 316명(남성 306명, 여성 10명)이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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