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취소, 현대차 샀다"…한국인 구금 사태에 뿔난 소비자 '인증' 러시
- 15:01:11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를 지켜본 한 시민이 테슬라 차량 구매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테슬라 취소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5월 구매 계약을 마쳤다는 A 씨는 "모델Y 롱레인지 화이트를 휠까지 업그레이드하고 색깔을 맞춰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거의 받을 순서가 됐는데 조지아 한국인 구금 사태를 보고 너무 열받아서 주문 취소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마땅한 게 없어서 현대 GV70 사려고 한다. 취소 사유에는 '조지아 한국인 구금 사태를 보고 분노해서 취소한다'고 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저 미국의 행태에 너무 화가 나서 뭔가 표현하고 싶었다. 어디 가서 누굴 괴롭힌 것도 아니고 제 돈이니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A 씨는 차량 구매 계약서를 그 증거로 공개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그가 구매한 차량 가격은 부가세 포함 약 6699만 원이다.
A 씨의 글을 본 또 다른 시민 B 씨도 11일 테슬라 차량 계약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B 씨는 "사이버 트럭 4년 기다린 저도 이번 미국 사태로 취소 후 GV90 사기로 마음먹었다. 이번에 국산차 이용해볼까 한다"라며 계약금 2000만 원을 환불받은 영수증을 공개했다.
B 씨는 "미국 가서 사이버트럭 타봤을 때는 신세계였다. 실제로 보면 예쁘긴 하다"라면서도 "비슷한 가격대의 전기차로는 GV90밖에 없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단속해 한국인 300여 명을 단속·구금했다. 여기엔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과 협력사 직원 250여 명이 포함됐고, 현대차그룹 소속 직원은 구금되지 않았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 내 '취업 활동'이 금지되는 B-1 비자 또는 ESTA 비자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단속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교섭 끝에 우리 국민 316명은 11일(현지시간) 석방돼 같은 날 낮 12시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미는 이들이 모두 '강제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떠나는 것과 향후 이들이 미국에 재입국했을 때 받는 불이익이 없도록 합의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온장로교회 남궁진 목사 은퇴식 거행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데이트나 결혼 파트너만남 행사’열린다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가을학기 힘차게 출발!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샛별무용단,조기승 태권도시범단 한인사회 대표로 공연 및 시범
- 스트릭랜드 의원 등 美민주 아시아계의원들, 조지아 韓공장 단속에 "깊이 우려" 비판
- 시애틀 이매자 작가 팔순 넘어 첫 시집 냈다
- 제이슨 문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미서부지역 대표로 뽑혀
- 대한부인회, 다민족참여 최대 규모 '커뮤니티 엑스포'연다
- 오늘 시애틀 워터프런트파크 새단장 개장축제연다
- 시애틀한인회 또 역사 만들었다-시애틀시장 후보 2명 직접 불러 토론회 개최
- <속보> 트럼프 현대차·LG엔솔 근로자 체포에 "그들은 불법 이민자"
- 프로축구 지소현 결국 시애틀 떠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토요산행
- 시애틀산우회 6일 토요합동산행
-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6일 토요산행
- 연방당국, 미국 현대차와 LG배터리 급습해 한국인 등 450명 체포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5일~9월 11일)
- “한인들께 첫 주택구입 정보 드립니다”
- 이번 주말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서 'K컬쳐 한마당' 열린다
시애틀 뉴스
- MLB 유망주 워싱턴주서 음주차량 사고로 중태
- 시애틀경전철, I-90다리 통과 성공했다-세계 첫 부상교 경전철 시범운행(영상)
- 워싱턴주 산불현장서 소방대원 2명, 이민당국에 체포과정을 봤더니
- MS 레드몬드 본사서 올들어 3,200명 해고
- 시애틀서 펼쳐진 시혹스 개막전에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더 많았다
- 워싱턴주 주민들, 얼마나 행복할까?
- 시애틀 이번 주 선선한 가을날씨…낮 최고 60도 후반 전망
- 미국 파워볼 17억9,000만달러 잭팟 터졌다
- 워싱턴주 여성 순찰대원, 음주운전으로 20대 청년 숨지게했다
- UW 풋볼팀 무려 70점 기록하며 60점차 대승 거둬
- 스트릭랜드 의원 등 美민주 아시아계의원들, 조지아 韓공장 단속에 "깊이 우려" 비판
- 구금돼 추방 위기놓였던 워싱턴주 라오스 출신 남성 석방돼
- 시애틀 사운더스 스태프에 침 뱉은 수아레스, 6경기 출전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