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올해도 '세계 와인 1위 생산국' 전망…2위는 프랑스

수출 등 수요는 감소세…업계 "美관세 영향 우려"

 

이탈리아가 2025년 세계 와인 1위 생산국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프랑스로 예측됐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날 이탈리아 농업부와 와인협회 발표를 인용해 이탈리아가 올해 세계 와인 생산국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와인 생산자들은 포도즙을 포함해 총 4700만 HL(헥토리터, 1HL=100L)의 와인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4년 대비 8% 많은 수치다.

이탈리아는 기상 이변과 곰팡이성 질병의 영향으로 전후 최저 생산량을 기록했던 2023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5년간 세계 와인 생산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뒤이어 프랑스는 8월 폭염의 영향으로 올해 3740만 HL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은 3680만 HL로 3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2025년 첫 5개월 동안 와인 수출 수요는 4% 감소했고, 스파클링 와인을 제외한 이탈리아 와인 수요 또한 둔화됐다. 이와 관련해 와인 업계는 특히 미국 관세의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해왔다.

람베르토 프레스코발디 이탈리아 와인협회 회장은 "우리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모든 생산국이 겪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탈리아 와인의 품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너무 많으면 시장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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