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韓공장서 멕시코인도 23명 체포…멕 대통령 "부당하다"

셰인바움 "합법 체류허가 있는 사람도 잡아갔다"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노동자 475명 중 멕시코인 2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CNN 방송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조지아주 자동차 배터리 공장 단속에서 멕시코인 23명이 구금됐다는 정보를 애틀랜타 총영사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3명 중 13명이 영사 지원을 요청했으며 10명은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단속을 "부당하다"고 평가하며 일부는 합법적인 체류 허가를 가지고 있었는데도 구금됐다고 지적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플로리다주의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스'라고 알려진 불법 이민자 구금 시설에도 멕시코인 19명이 추가로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요원들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구금됐다.

미국 이민당국은 체포된 이들이 관광이나 사업을 위한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입국했거나 비자 체류 기간을 넘겨 불법적으로 노동한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CNN은 체포된 이들의 가족들을 인용해 취업 허가증을 소지한 이들도 구금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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