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인텔도 절레절레"…숙련공 씨마른 美, 첨단공장 감당 안돼
- 25-09-09
베이비붐 세대 은퇴 후 공백 심각…"10년간 STEM 전문인력 100만명 부족"
WEF "관세로 美제조업 부흥 목표, 구조적 인력난으로 성공 어려워"
미국 이민당국의 조지아주 한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한국인 노동자 체포·구금 사태의 배경으로 첨단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수적인 숙련공과 전문인력이 미국 내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미국 내부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공장 건설을 위한 해외 전문 인력 비자 발급엔 인색하게 굴어 이번 사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공장 배터리 담당 간부를 인용해 생산라인 설계 인력은 "대체 불가"라면서, 조지아 현지에선 전기 작업과 기본적인 기술지원 분야에 한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다른 아시아 기업들도 공장 건설에선 일부 기술적인 작업을 위해 해외 인력을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만 기업 TSMC도 애리조나 피닉스 인근에 첨단 공장(팹 21)을 건설하면서 인력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예산 내에서 공기를 맞추기 위해 대만에서 전체 필요 인력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000여 명의 숙련된 기술자들을 데려오려고 했는데, 애리조나 현지 노조에서 지역 일자리를 빼앗는다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들이 처한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인텔은 오하이오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단지 '실리콘 하트랜드'를 건설하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인텔 측은 숙련된 기능 인력의 탄탄한 공급망이 없으면 첨단 공장 중 어느 곳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포브스는 지난 4월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역 훈련 센터들은 초과 근무를 하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인력난은 한 두 해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관세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미국 제조업의 구조적인 인력난 때문에 정책의 실질적인 성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 제조업의 심각한 인력난 문제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엔 40만 개 이상의 제조업 일자리가 비어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있지만, 그들을 대체할 새로운 인력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앞으로 10년간 190만 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단순히 노동자의 수가 아니라 '숙련된' 기술 인력의 부족이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공장의 20%는 특정 기술을 가진 인력이 부족해 최대 생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젊은 세대는 제조업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 노동력의 약 10%만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수십 년 전의 3분의 1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첨단 산업으로 국한하면 인력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미국에선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을 합쳐 부르는 스템(STEM) 분야의 고급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CNBC는 미국 노동통계국을 인용해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약 100만 명의 STEM 전문가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이 경제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스템 전문가들이 미국으로 이민 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지적은 미국 조야에서 꾸준히 제기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반대로 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알래스카항공 인천서 시애틀행 40만원대 판매, 시애틀서 인천행은 100만원?
- 한인상공회의소 등 워싱턴주 소수상공인들 킹카운티와 협력 나서
- 시온장로교회 남궁진 목사 은퇴식 거행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데이트나 결혼 파트너만남 행사’열린다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가을학기 힘차게 출발!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샛별무용단,조기승 태권도시범단 한인사회 대표로 공연 및 시범
- 스트릭랜드 의원 등 美민주 아시아계의원들, 조지아 韓공장 단속에 "깊이 우려" 비판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알래스카항공 인천서 시애틀행 40만원대 판매, 시애틀서 인천행은 100만원?
- 한인상공회의소 등 워싱턴주 소수상공인들 킹카운티와 협력 나서
- 시온장로교회 남궁진 목사 은퇴식 거행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데이트나 결혼 파트너만남 행사’열린다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가을학기 힘차게 출발!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샛별무용단,조기승 태권도시범단 한인사회 대표로 공연 및 시범
- 스트릭랜드 의원 등 美민주 아시아계의원들, 조지아 韓공장 단속에 "깊이 우려" 비판
- 시애틀 이매자 작가 팔순 넘어 첫 시집 냈다
- 제이슨 문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미서부지역 대표로 뽑혀
- 대한부인회, 다민족참여 최대 규모 '커뮤니티 엑스포'연다
- 오늘 시애틀 워터프런트파크 새단장 개장축제연다
- 시애틀한인회 또 역사 만들었다-시애틀시장 후보 2명 직접 불러 토론회 개최
- <속보> 트럼프 현대차·LG엔솔 근로자 체포에 "그들은 불법 이민자"
- 프로축구 지소현 결국 시애틀 떠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토요산행
- 시애틀산우회 6일 토요합동산행
-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6일 토요산행
- 연방당국, 미국 현대차와 LG배터리 급습해 한국인 등 450명 체포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5일~9월 11일)
시애틀 뉴스
- MS도 내년부터 주 3일 사무실출근 의무화한다
- MLB 유망주 워싱턴주서 음주차량 사고로 중태
- 시애틀경전철, I-90다리 통과 성공했다-세계 첫 부상교 경전철 시범운행(영상)
- 워싱턴주 산불현장서 소방대원 2명, 이민당국에 체포과정을 봤더니
- MS 레드몬드 본사서 올들어 3,200명 해고
- 시애틀서 펼쳐진 시혹스 개막전에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더 많았다
- 워싱턴주 주민들, 얼마나 행복할까?
- 시애틀 이번 주 선선한 가을날씨…낮 최고 60도 후반 전망
- 미국 파워볼 17억9,000만달러 잭팟 터졌다
- 워싱턴주 여성 순찰대원, 음주운전으로 20대 청년 숨지게했다
- UW 풋볼팀 무려 70점 기록하며 60점차 대승 거둬
- 스트릭랜드 의원 등 美민주 아시아계의원들, 조지아 韓공장 단속에 "깊이 우려" 비판
- 구금돼 추방 위기놓였던 워싱턴주 라오스 출신 남성 석방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