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시즌 홈개막전 49ers에 뼈아픈 막판 역전패

막판에 터치다운 허용해 역전된 쥐 막판 찬스어 펌블로 패배

전문가들 "새로운 쿼터백 등 지난해보다 전력 향상된 것 같다"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가 2025시즌 홈 개막전에서 그야말로 막판 뒤집기를 당해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팬들을 실망시켰다.

시혹스는 7일 오후 1시5분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같은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경기에서 13-17로 아쉽게 패배했다. 

승부는 마지막 1분여를 남기고 뒤집혔다. 루멘필드에 모인 팬들은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스스로 놓쳤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혹스는 경기 내내 공격 흐름을 잡지 못했다. 총 공격 야드에서 230-384로 밀렸고, 공격 시간도 22분 남짓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수비진이 뒷심을 발휘해 49ers의 레드존 진입을 세 차례 막아내고, 상대 키커 제이크 무디가 두 차례 실축하면서 간신히 승부를 이어갔다. 4쿼터 종료 3분 24초 전에는 조시 조브의 인터셉션으로 기회를 잡아 제이슨 마이어스가 37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13-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이어 49ers는 리키 피어설의 33야드 롱패스로 승부를 뒤집을 발판을 마련했다. 리크 울런이 순간 집중을 놓치며 커버에 실패했고, 이어 49er's의 쿼터백 브록 퍼디의 기적 같은 터치다운 패스가 제이크 톤지의 손에 안기면서 스코어는 13-17로 뒤집혔다.

그럼에도 시혹스에는 기회가 남아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2초 전, 올 시즌 새롭게 영입된 시혹스 쿼터백 샘 다놀드가 잭슨 스미스-응지그바에게 40야드짜리 패스를 연결하며 49ers 9야드 라인까지 진출했다. 관중석은 술렁였고, 모두가 재역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두 번째 플레이에서 다놀드의 패스가 라인맨 아브라함 루커스의 등에 맞고 튀어나오자, 곧장 닉 보사가 몸을 날려 공을 잡으며 승부는 끝이 났다. 보사에게는 이날 경기 유일한 ‘공식적’인 색(sack)이 기록됐다.

경기 후 다놀드는 “미끄러진 게 아니라 라인맨의 등에 맞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루커스 역시 “내 책임이다. 더 잘했어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역시 올해 시혹스에 합류한 최고 와이드리시버 쿠퍼 컵은 “우린 마지막까지 따라붙었지만, 애초에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았어야 했다”며 허탈함을 전했다.

수비진은 분전했지만 체력적 부담이 드러났다. 줄리안 러브는 “후반 들어 정신적 피로가 누적됐다”고 했고, 감독 마이크 맥도널드는 “선수들이 끝까지 싸웠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좋은 팀이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반등하겠다”고 말했다.

이 패배로 시혹스는 최근 8경기에서 7번, 홈에서는 4연패를 당하며 49ers에 유독 약한 면모를 또다시 드러냈다. 지난해 루멘필드에서 지노 스미스가 경기 막판 러닝 터치다운으로 20-17 승리를 거뒀던 기억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러닝 게임 부진도 뼈아팠다. 시혹스는 26차례 러닝에서 고작 84야드를 기록하며 평균 3.2야드에 그쳤다. 3다운 성공률도 10번 중 3번으로 답답한 흐름이었다. 맥도널드는 “핫 앤 콜드였다. 초반부터 더 효율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시혹스는 개막전에서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허무하게 놓쳤다. 그러나 맥도널드는 “팀은 여전히 강하다.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고, 선수들은 반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문가들도 "시혹스가 지난 시즌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혹스는 휴일인 14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로 시즌 2주차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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