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9월 美금리 '빅컷' 예상…고용지표 부진 영향"

'금리인하 없다'던 뱅크오브아메리카, 9·12월 25bp씩 인하 전망

 

스탠다드차타드는 8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정책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빅컷' 전망을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발간한 고객 노트에서 "노동시장이 6주도 안 되어 견고함에서 약세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기존 예상치는 25bp 인하였다.

이들은 "8월 노동시장 데이터는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보정'(catch-up) 성격의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었다고 본다. 이는 지난해 이 시점과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9월 FOMC 회의는 16~17일 이틀간 열린다.

앞서 지난 6일 발표된 8월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 2000명 증가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7만 5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도 4.3%로 올라 15개월간 유지되던 범위를 벗어났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도 8월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금리 인하 전망을 수정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보던 기존 입장과 달리 9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두 차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다만 9월 이후에는 추가 인하가 없을 것이라며 "고착화된 인플레이션과 재정 완화"가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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