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에 검정 양복 입고 등장한 김정은…'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 부각
- 25-09-03
시 주석과 인민복 차림 맞추는 대신 양복 차림으로 등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가운데, 첫 다자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옷차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인민복 대신 검은색 정장을 입은 모습이었는데, 이는 정상국가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각) 시작된 열병식 행사에 김 총비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걸어 등장했다. 세 정상은 열병식을 관람하기 위해 천안문 망루에 오르는 내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중간에 시 주석이 중국 노병들에게 악수와 인사를 건네자, 옆에 있던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 역시 노병들과 일일이 웃으며 악수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김 총비서는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 연한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그가 처음으로 인민복을 벗고 넥타이 회담을 진행했던 지난 2023년 9월 북러 정상회담 때와 매우 비슷한 모습이다.
김 총비서는 지난 1일 중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전용열차에 올라탔을 때까지만 해도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있었는데, 이튿날 오후 베이징역에 도착할 때는 흰셔츠에 검은색 정장, 빨간 넥타이의 양복 차림으로 바뀌어있었다.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첫 국제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이들과의 통일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양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북한 최고지도자들의 공식 복장은 인민복이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내부 현지 지도나 공식 행사, 그리고 해외 방문 일정 시에도 주로 인민복을 입어왔으며, 특히 김 위원장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할 때 회색 또는 갈색 계열의 인민복을 즐겨 입는 모습을 보였다.
인민복은 북한과 중국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들의 의상으로 통용된다. 중국에서는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 임시정부 때 서양 남성복을 응용해 전통 복식을 개량해 '중산복'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는 김 총비서가 입는 인민복을 '맞섶양복' 등으로 부른다.
김 총비서 역시 집권 초까지만 해도 인민복을 자주 입는 모습이었다. 지난 2016년 제7차 당대회에서 처음 양복을 입고 대외 활동에 나섰지만, 이후 2018년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2019년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총비서는 모두 인민복을 입고 참가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봉했을 때 그는 처음 양복 차림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당시 그는 검은색 정장에 옅은 녹색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한편, 이날 시 주석은 지난 2015년 9월 전승절 70주년 행사 당시와 같이 회색 계열의 인민복을 입고 열병식에 참석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검정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등장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알래스카항공 인천서 시애틀행 40만원대 판매, 시애틀서 인천행은 100만원?
- 한인상공회의소 등 워싱턴주 소수상공인들 킹카운티와 협력 나서
- 시온장로교회 남궁진 목사 은퇴식 거행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데이트나 결혼 파트너만남 행사’열린다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가을학기 힘차게 출발!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샛별무용단,조기승 태권도시범단 한인사회 대표로 공연 및 시범
- 스트릭랜드 의원 등 美민주 아시아계의원들, 조지아 韓공장 단속에 "깊이 우려" 비판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알래스카항공 인천서 시애틀행 40만원대 판매, 시애틀서 인천행은 100만원?
- 한인상공회의소 등 워싱턴주 소수상공인들 킹카운티와 협력 나서
- 시온장로교회 남궁진 목사 은퇴식 거행
-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 ‘데이트나 결혼 파트너만남 행사’열린다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가을학기 힘차게 출발!
- 오레곤한인회,서북미오픈골프대회 성황-한인회 발전기금 7만달러 모아
- 샛별무용단,조기승 태권도시범단 한인사회 대표로 공연 및 시범
- 스트릭랜드 의원 등 美민주 아시아계의원들, 조지아 韓공장 단속에 "깊이 우려" 비판
- 시애틀 이매자 작가 팔순 넘어 첫 시집 냈다
- 제이슨 문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미서부지역 대표로 뽑혀
- 대한부인회, 다민족참여 최대 규모 '커뮤니티 엑스포'연다
- 오늘 시애틀 워터프런트파크 새단장 개장축제연다
- 시애틀한인회 또 역사 만들었다-시애틀시장 후보 2명 직접 불러 토론회 개최
- <속보> 트럼프 현대차·LG엔솔 근로자 체포에 "그들은 불법 이민자"
- 프로축구 지소현 결국 시애틀 떠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토요산행
- 시애틀산우회 6일 토요합동산행
-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6일 토요산행
- 연방당국, 미국 현대차와 LG배터리 급습해 한국인 등 450명 체포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9월 5일~9월 11일)
시애틀 뉴스
- MS도 내년부터 주 3일 사무실출근 의무화한다
- MLB 유망주 워싱턴주서 음주차량 사고로 중태
- 시애틀경전철, I-90다리 통과 성공했다-세계 첫 부상교 경전철 시범운행(영상)
- 워싱턴주 산불현장서 소방대원 2명, 이민당국에 체포과정을 봤더니
- MS 레드몬드 본사서 올들어 3,200명 해고
- 시애틀서 펼쳐진 시혹스 개막전에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더 많았다
- 워싱턴주 주민들, 얼마나 행복할까?
- 시애틀 이번 주 선선한 가을날씨…낮 최고 60도 후반 전망
- 미국 파워볼 17억9,000만달러 잭팟 터졌다
- 워싱턴주 여성 순찰대원, 음주운전으로 20대 청년 숨지게했다
- UW 풋볼팀 무려 70점 기록하며 60점차 대승 거둬
- 스트릭랜드 의원 등 美민주 아시아계의원들, 조지아 韓공장 단속에 "깊이 우려" 비판
- 구금돼 추방 위기놓였던 워싱턴주 라오스 출신 남성 석방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