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시애틀 매리너스 롤리, 전반기 최다 36호포…'전설' 그리피 주니어 넘었다

양키스전 8회 투런포…27년 만에 구단 최다 홈런신기록

홈런 34개로 2위 뉴욕 양키시 저지와 2개 차이 벌어져 

 

메이저리그(MLB) 홈런 선두인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인 칼 롤리(28)가 시즌 36호 아치를 그리며 '전설' 켄 그리피 주니어를 넘어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34호포를 터뜨려 한 개 차로 좁힌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격차도 두 개로 벌렸다.

롤리는 8일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1-10으로 크게 밀리던 8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롤리는 양키스 투수 제프 하틀립의 3구 슬라이더를 때려 외야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앞서 7회말 1사에서 저지가 시즌 34호 1점 홈런을 때려 압박했는데, 롤리도 시즌 36호 홈런으로 응수했다.

이 한 방으로 롤리는 그리피 주니어가 1998년 작성한 시애틀 선수 전반기 최다 홈런 35개를 넘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홈런 2개를 쳤던 롤리는 이후 매년 홈런 개수를 늘려가고 있다. 풀타임 첫 시즌인 2022년에는 27홈런을 기록했고 2023년 30홈런, 34홈런을 때렸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전반기도 끝나기 전에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36홈런 76타점을 기록한 롤리는 레지 잭슨(1969년), 마크 맥과이어(1998년), 크리스 데이비스(2013년)에 이어 1933년 이후 전반기까지 35홈런-75타점을 올린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롤리는 홈런왕 경쟁에서도 앞서갔다. 2위 저지와 두 개 차로 따돌렸고,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때린 3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격차는 5개다.

한편 양키스는 홈런 3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시애틀을 10-3으로 완파, 시즌 50승(41패) 고지를 밟았다.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저지는 안타(121개), 타율(0.360), 출루율(0.467), 장타율(0.738) 부문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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