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출신 워싱턴주 아버지가 어린 3명 딸 살해했다

미 당국 육군 출신 32세 남성 추적중…군사훈련·야생 생존 능력 탁월


미 육군 출신 베테랑의 30대 아버지가 어린 딸 3명을 살해한 뒤 달아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연방수사국(FBI)와 미국 마샬, 셸란카운티 셰리프국은 워싱턴주 셸란카운티에서 세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트래비스 데커(32)를 체포하기 위해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지난 2일 밤 '독일마을'이 있는 워싱턴주 레번워스 인근 야영장에서 9세 파이튼(Paityn), 8세 에블린(Evelyn), 5세 올리비아(Olivia) 등 세 자녀의 시신을 발견한 이후, 헬리콥터와 지상수색대를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 작전에 나섰다.

딩국은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용의자로 아버지 데커를 기소했으며 그를 검거하기 위해 광범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데커의 특수한 군 경력 때문에 체포가 힘든 상황이다.

그는 2012년 미 육군에 입대한 후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됐으며, 현재는 워싱턴주 육군방위군 예비역 소속으로, 생존 및 산악훈련 등 야외 전술 훈련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셸란카운티 마이크 모리슨 셰리프는 “그는 야외 생존 능력에 매우 능숙하며, 그의 부친에 따르면 최대 두 달간 전기도 없이 오프그리드(off-grid)로 생활한 경험도 있다”고 전했다.

데커는 현재 무직이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전처는 이혼 소송에서 그가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분노 조절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데커를 1급 가중살인 혐의 3건과 1급 납치 혐의 3건으로 기소했다. 사건 당시 그의 차량은 시신이 발견된 캠프장에서 가까운 지점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그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매우 위험한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

셰리프국은 데커가 최근 목격된 모습을 담은 링 보안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지역 주민들의 제보와 함께 오프로드 차량 소유자, 산악 수색 전문가들의 자원도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데커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셸란카운티 셰리프국 제보 전용 번호(509-667-6845) 또는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데커 체포에 결정적 제보를 제공한 사람에게는 2만 달러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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