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워싱턴주지사 민주당이 승리할 듯

여론조사서 퍼거슨 50%로 라이커트에 16%포인트 앞서

 

올해 워싱턴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1월5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민주당의 밥 퍼거슨 후보가 승리할 경우 워싱턴주는 지난 1985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민주당이 주지사직을 장악한 주정부로 기록된다.

WA Poll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퍼거슨 후보는 유권자의 50%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공화당의 데이브 라이커트 후보는 34%의 지지에 그치고 있다. 두 후보 사이에 16% 포인트의 지지율 격차가 발생해 현재 상황이라면 밥 퍼거슨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번 조사에서 16%의 응답자는 아직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민주당 퍼거슨 후보는 지난 2013년부터 워싱턴주 법무장관직을 맡아왔으며, 이번 조사에서 거의 모든 인구 통계적 집단에서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50세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킹 카운티 셰리프 국장에 이어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라이커트 후보는 범죄와 국경 안보 문제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세부 항목들을 보면 교육, 경제, 주거 비용 및 공공 안전 등 5가지 주요 이슈에 대해 유권자들은 대부분 퍼거슨 후보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산문제 이슈에서 퍼거슨은 53%의 신뢰를 받았고, 라이커트는 23%에 그쳤다. 라이커트 후보의 주요 이슈인 공공 안전에서도 퍼거슨은 48%의 지지를 받아 34%에 그친 라이커트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시애틀타임스와 킹5, UW Center for an Informed Public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70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됐다. 조사 결과의 표본 오차는 ±4.9%포인트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라이커트 후보가 8월 3일 예비선거 이후 지지율을 크게 높이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퍼거슨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45%의 득표율로 28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라이커트는 27%로 2위에 머물렀었다.

또한 공화당 내의 분열도 라이커트의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화당은 예비선거에서 트럼프의 MAGA 지지자인 세미 버드를 지지했으나, 버드는 예비선거 패배후에도 라이커트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MAGA 지지자들이 여전히 라이커트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12%의 공화당원이 주지사 선거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에서는 6%만이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퍼거슨 후보는 선거 자금 면에서도 라이커트를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 제출된 공시 자료에 따르면, 퍼거슨 후보는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약 240만 달러를 모금한 반면, 라이커트는 12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거 자금에서 퍼거슨은 1,300만 달러를 모금한 반면, 라이커트는 600만 달러에 그쳤다.

또한, 민주당 주지사 협회는 라이커트에 대한 부정적인 TV 광고에 6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반면, 공화당 주지사 협회는 워싱턴 주 선거에 별다른 지출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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