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새 역사 쓴 오타니, 전인미답 50홈런-50도루 달성
- 24-09-20
마이애미전서 3홈런 6안타 10타점 2도루 맹위
MLB 역사상 40-40은 5명, 50-50은 사상 최초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롭게 썼다. 100년 넘게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타수 6안타(3홈런) 4득점 10타점 2도루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48홈런-4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무려 3홈런과 2도루를 추가하며 50-50의 대업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0-40은 호세 칸세코,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알폰소 소리아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등 5명이 달성했으나 50-50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미 역대 최소인 126경기 만에 40-40을 달성한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50-50 고지까지 밟으며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맹타를 앞세워 마이애미를 20-4로 완파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91승62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확보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오타니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맛보게 됐다.
오타니는 이날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6개의 안타 중 무려 5개가 장타였으며 그중 3개가 홈런이었다. 2개의 도루까지 추가하며 개인 첫 한 경기 멀티 홈런-멀티 도루를 기록했다.
5안타 이상에 멀티 홈런과 멀티 도루를 기록한 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이며, 한 경기 10타점은 메이저리그 역대 16번째, 다저스 선수론 최초의 역사다. 3홈런과 2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 역시 처음이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1사 1, 2루에선 1루 주자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3루를 훔쳤다. 이 도루로 시즌 50번째 도루가 완성됐다.
2회초엔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인 뒤 2루를 훔쳤다. 시즌 51번째 도루.
지난해까지 6시즌을 뛰면서 한 시즌 최다 도루가 26개였던 오타니는 올 시즌 2배에 가까운 도루를 성공시켰다.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 역할을 잠시 쉬면서 남은 체력을 도루에 쏟아부은 모양새다.
오타니는 3회초에도 2사 1,3루에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렸다. 그는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한 듯 3루까지 도전해 봤지만 아웃됐다.
2개의 도루를 기록한 뒤엔 '홈런포'를 연거푸 가동했다. 오타니는 6회초 4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때렸다.
그는 1사 2루에서 마이애미 투수 조지 소리아노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연결, 시즌 49호 홈런을 만들었다.
50-50 대기록까지 홈런 단 한 개를 남긴 오타니는 지체하지 않았다.
7회초 2사 2,3루에서 다시 한번 오타니 타석이 돌아왔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사 3루가 됐다.
오타니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마이애미 마이크 바우만의 4구째 시속 89.1마일(약 143.4㎞)짜리 너클 커브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50번째 홈런을 채우며 '50-50'의 대업을 달성했다.
사상 최초의 50-50을 달성했지만, 오타니는 쉴 생각이 없었다. 다저스의 방망이가 폭발한 덕에 9회초 다시 한 번 타석이 돌아왔고, 2사 1,2루에서 오타니가 재등장했다.
마이애미 마운드엔 전문 투수가 아닌 야수 비달 브루한이 올라왔다. 점수 차도 큰 상황이었지만 오타니에게 자비는 없었다.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68.3마일(약 109.9㎞)짜리 느린 공이 들어왔고 오타니는 가볍게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 3홈런에 10타점을 채우는 아치였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51홈런, 51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남은 9경기에선 55홈런-55도루도 도전할 만한 페이스다.
다저스가 9회초 3득점을 추가하면서 오타니의 타석이 한 번 더 돌아올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앤디 페이지스가 범타로 물러나 오타니의 기록은 여기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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