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친자식 없다" 공격한 밴스…"재혼가족에 무례" 부메랑
- 24-07-25
밴스, "민주당원들은 자식 없이 고양이 키우며 불행해 하는 아줌마 무리"
시민단체 "시대에 뒤떨어진 발언"…美어린이의 16%는 혼합가족 출신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자녀가 없다"며 출산 경험을 문제 삼아 공세를 퍼부어 비판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과거 밴스 상원의원이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자녀가 없어"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계부모들의 반응을 취재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밴스 상원의원의 발언은 2021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장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뉴욕 하원의원의 이름을 들어 출산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당원들이 "자식 없이 고양이를 키우며 자기 삶과 자신이 내린 선택에 불행함을 느끼는 아줌마 무리"라고 주장했다.
보수주의 평론가 윌 체임벌린은 "자녀가 없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들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3년,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만나며 의붓딸과 의붓아들을 얻었다. 집에서는 영어로 엄마를 뜻하는 '마더(mother)'와 카멀라를 합쳐 '마멀라'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비영리단체 '보너스 패밀리'의 설립자 얀 블랙스톤은 밴스 상원의원의 발언이 충격적이었다며 "이런 말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스톤은 해리스 부통령의 가족 관계가 존중과 인정을 받을 만하다며 "가족 제도는 변화하고 있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붓자식을 대체할 말로로 '보너스 자녀'라는 표현을 제안했다.
실제로 미국에는 상당수의 가족이 계부모·계형제 또는 이복형제 등으로 구성된 '혼합가족'을 이루고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2015년 발표한 보고서에는 미국 어린이의 16%가 혼합가족과, 8%는 계부모와 살고 있다.
수도 워싱턴 D.C에서 두 보너스 자녀를 포함한 세 아이를 키우는 레베카 브로디는 "카멀라 해리스와 연대감을 느낀다"며 계모가 되는 경험은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역할의 일부일 뿐이다.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친부모의 존재를 존중하며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혼합가족 사이에서 자라나 자신도 계부가 된 매슈 브레이크는 밴스 상원의원의 인터뷰 영상이 "일종의 추악한 마초 주의"를 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역겨운 말이다. 모든 계부모, 양부모, 아이를 가질 수 없지만 멘토링하고 가르치고 돌보는 모든 이들에게 무례한 발언"이라고 분노했다.
네 명의 보너스 자녀를 둔 토미카 앤더슨 그린은 해리스 부통령이 "남자였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보고 있는 교묘한 속임수와 가스라이팅은 흑인 여성이라면 흔히 겪는 일이다"고 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그런 생각을 바로 털어버리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대된다. (엠마와 콜은) 그의 아이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는 친자식이 없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비롯해 제11대 대통령 제임스 K. 포크, 제15대 대통령 제임스 뷰캐넌 등이 있다. 특히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은 혼인 생활 중 계부로서 아내의 자녀들을 함께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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