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3340선 위로 올라서며 재차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오전 9시 1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16포인트(p)(0.61%) 상승한 3334.69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3317.77까지 치솟았고 331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치, 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3344.70까지 오르면서 재차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이날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기관은 186억 원, 외국인은 247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6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4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0%, 0.0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8% 급등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잔여 이행 의무(RPO)가 전년 대비 359% 폭증했다는 소식에 AI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쏠리면서다. 오라클 주가는 35.95% 급등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AI 수요가 검증되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경쟁사 아마존 등 일부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 증시에서의 AI 반도체 중심의 주가 급등을 반영하며 AI 관련주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 도래하면서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유인이 가중되며 상승 탄력은 일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64%, SK하이닉스(000660) 2.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65%, 삼성전자(005930) 0.96%, 삼성전자우(005935) 0.68%, 현대차(005380) 0.45%, HD현대중공업(329180) 0.2%, 기아(000270) 0.05% 등은 상승 중이다. KB금융(05560) -1.7% 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3p(0.10%) 상승한 833.8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4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61억 원, 외국인은 459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2.18%, 에코프로비엠(247540) 0.86%, 에코프로(086520) 0.51% 등은 상승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82%, 알테오젠(96170) -1.65%, 삼천당제약(000250) -1.64%, 리가켐바이오(41080) -1.45%, 펩트론(087010) -1.3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35%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2.0원 오른 1388.6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