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여파에도 9월초 수출 3.8% 증가…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

수출 192억달러, 반도체 28.4% 선박 55.3% 늘어

대미 수출 8.2% 감소…8월 반도체 견인에도 여파 본격화


9월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쇼크'에도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호조가 연속 플러스로 전환됐던 증가세를 이끄는 분위기다.


다만 대 미국 수출 감소세도 계속되고 있어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여파'가 본격화할 조짐도 엿보인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다소 감소했으나 베트남, 대만, 중국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수입도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가운데 7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1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8.2%)과 EU(-21.6%)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중국(0.1%), 베트남(24%), 대만(31.2%) 등은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28.4%), 자동차 부품(2.1%), 선박(55.3%) 등이 증가한 가운데 석유제품(-21.1%), 승용차(-1.9%)는 감소했다.


수입은 20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6.6%), 가스(49.3%), 기계류(17.6%), 반도체 제조장비(55.9%)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0.9%)는 줄었다.


9월 초 주요 국가별 수입은 중국(16.2%), 유럽연합(4.9%), 미국(4.7%), 일본(8.1%), 대만(5.3%), 베트남(23.3%) 등으로 모두 상승했다.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84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5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대미 수출은 12.0% 줄어 철강·기계류를 중심으로 관세 불확실성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4.0% 감소한 518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65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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