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관세 직격탄…매출 줄고 이익률 1%p '뚝'
- 25-09-10
석유화학·자동차 부진에 제조업 매출 1.7%↓…반도체도 기저에 둔화
영업이익률 5.1%로 1년새 1.1%p↓…대기업 부진, 중기만 소폭 개선
올해 2분기 한국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면서 자동차와 운송장비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고, 석유화학과 기계·전기전자 업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률 등 기업 수익성도 동반 하락하며 대기업 위주의 수익 둔화가 뚜렷해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6000여곳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지난 1분기 2.4%에서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이같이 낮아진 것은 지난 2023년 4분기(-1.3%) 이후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매출 역성장 자체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1분기 2.8%에서 2분기 -1.7%로 급락했다.
특히 석유화학이 -1.9%에서 -7.8%로 낙폭을 키웠는데, 유가 하락과 설비 가동률 저하로 수출액이 줄어든 영향이었다. 기계·전기전자도 5.9%에서 2.2%로 둔화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덕에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출은 호조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대 고성장에 따른 기저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비제조업 매출도 1분기 1.9%에서 2분기 0.3%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도소매업은 철강 트레이딩과 에너지 관련 수입 감소로 5.0%에서 2.0%로 둔화했고, 운수업은 운임 하락과 소액 면세 폐지 등에 5.6%에서 -0.5% 감소세로 돌아섰다.
매출 부진은 수익성에도 직결됐다.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년 전(6.2%)보다 1.1%포인트(p) 떨어진 5.1%를 기록했다. 세전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6.7%에서 5.3%로 낮아졌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7.1%에서 5.1%로 하락했다. 자동차·운송장비는 트럼프 관세와 판촉 경쟁 탓에 7.6%에서 2.7%로 급락했고, 기계·전기전자는 재고자산평가손실 인식으로 10.2%에서 7.4%로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연료가격 안정으로 3.2%에서 5.0%로 높아지며 선방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뚜렷했다.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6.6%에서 5.1%로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전문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4.4%에서 5.0%로 소폭 개선됐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값인 부채비율은 89.8%로 전분기(89.9%)와 유사했지만, 총자본 중 이자가 발생하는 외부조달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차입금의존도는 25.0%에서 26.6%로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가 2015년 2분기(26.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 기업 실적은 관세 부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다. 문상윤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관세 불확실성이 협상 타결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이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반도체의 기저효과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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