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대도서관 사인은 '뇌출혈'…"4.5시간 골든타임 내 치료받아야"
- 25-09-10
국내 사망원인 4위 '뇌혈관 질환'…2040 젊은층 치료 늦어
대한뇌졸중학회 '이웃손발시선' 식별법으로 빠르게 인지해야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유튜버 '대도서관'(나동현·47)의 사망 원인이 뇌출혈로 밝혀졌다.
고인의 전처인 유튜버 윰댕(이채원)은 전날 밤 유튜브를 통해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을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며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뇌동맥) 꽈리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뇌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4위다. 전 세계에서는 10초에 1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흔하게 발생한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고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90%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은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뇌출혈은 예방과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한 중증·응급 분야다. 한 번 발병하면 치료하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뇌혈관 질환은 통상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최근에는 20~40대에서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경색으로 진료받은 20~40대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30대 환자 수는 2020년 4455명에서 지난해 4618명으로 5년 새 약 3.7% 늘었다.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다. 동맥경화는 당뇨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으로 혈관 내부 벽에 지방성분과 염증세포가 쌓여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 발생률이 높아져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5배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13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인 셈이다. 하지만 평소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관리·치료에 늦는 환자가 많다.
전문가들은 '골든타임'내 치료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출혈성 뇌졸중은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고, 치료를 받는 시점에 따라 생명과 후유증 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뇌졸중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고, 6시간 이내에는 동맥 내 혈전 제거술로 치료할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이웃손발시선'식별법을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이~ 하고 웃을 수 있는지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발음이 명확한지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지를 확인해 안면 마비, 편측 마비, 발음 장애, 시력 장애를 각각 알아채는 방법이다. 한 가지라도 이상하다면 즉시 병원이나 뇌졸중센터를 찾아야 한다.
뇌혈관 질환은 정기 검진과 더불어 만성질환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검진 시 뇌 MRI와 뇌 MRA 검진을 받으면 뇌 구조와 뇌혈관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고지혈증·흡연·과음 등 주요 위험 인자를 평소 확인하고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관리하는 게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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