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국가교육위원회·대통령경호처 동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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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5

'금거북이 의혹' 관련 지난달 28일 이배용 자택 이어 두번째

용산 대통령실 내 대통령경호처도…"필요한 자료 제출 차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5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국교위에 수사관 등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마포구 이 전 위원장 거주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모친이 운영하는 요양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10돈짜리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거북이 유통 과정 등을 추적한 결과 이 전 위원장이 전달한 것으로 특정됐다.

이화여대 총장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핵심 인사로 지목돼 친일 극우 편향 역사관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장 등을 지내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이끄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내 대통령경호처에도 수사관 등 인력을 보냈다. 김 여사 의혹 관련해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의혹이나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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