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개스웍스파크 위험물 방치해 우리 아들 죽었다"
- 25-10-30
개스웍스 파크서 추락사한 15세 학생 유가족, 시애틀시 상대 소송
“수년간 방치된 위험 구조물로… 시의 무책임이 비극 불렀다”주장
시애틀의 명소인 개스웍스 파크에서 지난 7월 추락사한 15세 고교생의 유가족이 시애틀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은 공원의 노후한 탱크와 철제 구조물이 지속적으로 사고를 유발하고 있음에도 시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시 당국이 즉시 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법원이 명령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소송은 시애틀 발라드 고교생 매티스 존슨(사진)의 가족이 제기한 것으로, 존슨은 7월 10일 개스웍스 파크에서 열린 야외 콘서트 중 구조물 위를 오르다 50피트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유가족 측은 이 사건이 2012년 이후 세 번째 사망 사고이며, “수십 년간 반복된 부상과 사망에도 시는 근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개스웍스 파크는 1970년 개장 이후 시애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7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공원 내 녹슨 철제 탱크와 파이프, 사다리, 고가 통로 등은 원래 석탄가스 생산시설로 쓰이던 구조물로, 현재도 위험한 상태로 남아 있다.
시애틀시는 존슨 사망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등반 가능한 구조물 제거를 추진했지만, 지난 10월 시 랜드마크보존위원회가 “역사적 가치가 높다”며 이를 거부했다. 대신 보존위원회는 감시카메라 설치 등 대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유가족의 대리인 캐런 쾨틀러 변호사는 “도시 내부 부처 간의 책임 공방이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시의 무대응은 슬픔에 빠진 가족을 두 번 울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쾨틀러는 “이 구조물은 아이들과 젊은이들을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유혹하지만, 오르기에 절대 안전하지 않다”며 “이제는 충분하다(Enough is enough)”고 강조했다.
시애틀시 법무국 대변인 팀 로빈슨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논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이미 주요 구조물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으나, 여전히 일부 방문객들이 담장을 넘어 구조물에 오르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매사추세츠 출신 대학생 루카스 보스-커넌(19)이, 2022년에는 시애틀 주민 조이 젤리넥(20)이 같은 장소에서 추락해 숨졌다.
유가족은 이번 소송이 “단순한 배상 문제가 아니라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한 경고”라며, 시가 내부 갈등을 끝내고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3분기 순익, 294만달러로 1년전보다 69% 급증
- 평통 시애틀협의회장에 황규호씨-미주 부의장엔 이재수씨
- 아마존 사무직 1만4000명 해고 단행..내년 1월에 다시 해고
- 형제교회 권 정 장로, 새롭게 출범한 세계한인탁구협회 회장으로 선출
- 밸뷰통합한국학교 학생들 "독도는 우리 땅"
- 김민석 총리,오리건주지사 접견…"코리안데스크 설치 관심 가져달라"
- 아시아나항공, 항공권 대폭 할인행사 진행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행복한 은퇴를 꿈꾸며(상)
- [시애틀 수필-문해성] 밥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소금과 빛의 비유
- [서북미 좋은 시-채희분] 놀이동산
- [공고]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6대 새 회장 선출한다
- 올해 한반도포럼서 '한미관계 새로운 전환점 모색'했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5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광역시애틀한인회 새 회장 선출한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UW서 영어 특강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재정세미나에 참석하세요"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24일~10월 30일)
- 한국 조선분야 권위자 목포대 송하철 총장, 시애틀 방문
시애틀 뉴스
- 트럼프 행정부 주 방위군 동원 연방법정서 위법가린다
- 미국 프로야구선수들이 뽑은 MVP 시애틀서 나왔다
- 워싱턴주 ‘일자리 찾기’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 둔화세 지속
- 아마존 "2031년까지 韓클라우드 인프라에 7조원 추가 투자"
- 빌게이츠 "기후변화로 인류멸망 안돼…온난화보다 기아·질병 집중"
- '동명이인 착오’로 남성 시애틀이민세관에 구금 말썽
-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이해찬 전 총리' 사실상 내정
- 아마존 사무직 1만4000명 해고 단행..내년 1월에 다시 해고
- 시애틀 살인사건 용의자, 교도소서 실수로 석방됐다
- 아마존 내일부터 3만명 해고 앞두고 내부 긴장감 고조
- AI발 해고 본격화…아마존 본사 사무직 3만명 감원 추진
- 스노퀄미 패스, 빙판길 사고로 일시 통제 후 재개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