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기준금리 0.25% 인하…파월 "12월 추가 인하 확정 아니다"
- 25-10-30
2연속 인하로 3.75~4.00% 조정…반대 2표 내부 이견 표출
파월 신중론에 12월 인하 확률 90%→65%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12월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는 찬물을 끼얹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p) 인하해 3.75~4.00%로 조정했다. 이는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하로, 기준금리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 중이며,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초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가장 최근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으며, 이는 에너지 비용 증가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금리 인하와 함께 완화적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양적긴축(QT)을 종료하기로 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022년 QT 시작 이후 약 2조 3000억 달러가 축소돼 현재 6조 6000억 달러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0월 또는 연말까지 QT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며, 이번 발표는 이러한 기대를 확인시켜준 셈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중립금리에 근접하기 위한 위험 관리 차원의 조정"이라며 "향후 방향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12월 정책 방향에 대해 위원들 간에 극명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우리는 여전히 양면적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12월 금리 인하는 결코 기정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스티븐 마이런 신임 이사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0.5%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했고,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 자체를 반대하며 동결을 주장했다. 지난 7월에도 FOMC가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반대 의견이 두 표 나왔던 바 있다.
연준 내부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준은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 지속이라는 상반된 경제 신호 속에서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1년 전보다 150bp(1.5%p) 더 중립금리에 가까워졌으며, 이제 최소한 한 주기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는 인식이 위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12월 회의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점도 신중론의 근거로 제시됐다.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셧다운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기자회견 이후 12월 금리가 3.75~4.00%로 유지될 확률은 전날 9%에서 32%로 급등했고, 3.50~3.75%로 인하될 확률은 90.5%에서 65.2%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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