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내년하반기 美증권당국 상장신청서 제출 고려"
오픈AI가 내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 미국 증권 당국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대 1조 달러(약 1420조원) 가치를 인정받고자 IPO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관계자들에 상장 목표 시기를 2027년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안전한 AI'를 목표로 내걸고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시작했다. 이후 AI 모델 개발·훈련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지자 수익 상한 조건(캡드 프로핏·Capped-profit)으로 자회사(오픈AI 글로벌) 체제를 도입했다.
지난해엔 비영리 조직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영리법인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AI 대부'로 꼽히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영리전환 중단 요구에 올해 오픈AI는 회사 구조를 PBC(공익적 영리법인)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초기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합의를 거쳐 기존 자회사를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PBC로 개편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PBC 전환으로 오픈AI는 공익성과 영리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비영리 재단은 영리 부문을 계속 통제한다.
협약에 따라 MS는 오픈AI 이사회의 PBC 설립·리캡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오픈AI 그룹 PBC' 지분 27%(약 1350억달러 상당)를 보유한다. 당초 MS의 지분율은 32.5%로 추정됐으나 추가 투자자 유입 등으로 27%로 조정됐다.
양사는 PBC 전환을 포함한 새 구조에서 지식재산권(IP) 관계를 재정비했다. 협약에서 MS의 권리는 2032년까지 오픈AI의 AGI 수준의 모델을 포함한 제품 IP를 포함한다.
오픈AI가 AGI 달성을 공식 선언하면 독립 전문가 패널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고 MS의 연구 IP(Research IP) 권리 경우 패널 검증 완료 시점 또는 2030년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오픈AI 대변인은 상장과 관련 "우리는 상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장 시기를 결정할 수 없었다"며 "모든 사람이 범용인공지능(AGI)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자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