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 절도' 3번째 용의자도 체포…"보석 행방은 묘연"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의 3번째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30일(현지시간) 프랑스 BFMTV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세 번째 용의자는 전날(29일) 저녁 파리에서 체포돼 현재 수사기관의 심문을 위해 구금 중이다.

이 남성은 루브르 박물관에 침입했던 4인조 강도 중 한 명으로 의심되며, 범행 현장에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전동 공구를 든 4인조 강도가 침입, 단 7분 만에 프랑스 왕실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삿짐 트럭에 실린 전동 사다리로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른 뒤 창문을 부수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고, 1층 갤러리에서 휴대용 전동 공구로 진열장을 열어 보석 8점을 훔친 뒤 달아났다.

지난 25일 첫 번째 용의자가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해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중 체포됐고, 두 번째 용의자도 이후 파리에서 체포됐다. 이들 모두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용의자 2명 모두 30대 남성으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파리 검찰은 이들을 조직적 절도와 범죄 공모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총장은 "현 단계에서 내부 공모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도난당한 보석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지만, 반드시 되찾아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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