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 군수품 공장 폭발…10명 사망·12명 실종

주지사 "우크라 드론 공격 의한 건 아냐"

 

러시아 중부 도시 코페이스크의 한 공장에서 22일(현지시간) 밤에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이 위치한 첼랴빈스크주의 알렉세이 텍슬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코페이스크 공장 폭발로 10명이 사망했다”며 “실종된 12명의 직원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폭발의 원인이나 공장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언론은 해당 공장이 군용 폭발물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밤하늘로 불덩이가 치솟고, 불꽃이 사방으로 튀는 장면이 담겼다. 러시아 검찰은 산업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형사 수사를 시작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텍슬러 주지사는 이번 사고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약 4년간 이어진 전쟁 동안 러시아 산업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준 바 있다.

코페이스크는 인구 약 15만 명의 도시로, 우크라이나에서 약 1600㎞ 떨어진 첼랴빈스크 외곽에 위치하며 여러 제조 시설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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