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과반 "트럼프, 법무부 정치적 이용"…52%, 기소 부정적

퀴니피액대 여론조사

 

미국 유권자 과반이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자를 겨냥해 법무부를 이용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 소재 퀴니피액대학교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52%는 최근 제기된 제임스 코미 전 미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에 대한 형사 기소가 부당하다고 응답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92%, 무당층의 58%가 기소에 반대했으며,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6%만이 부당하다고 봤다. 성별로는 여성의 59%, 남성의 45%가 기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몇 주간 미 법무부는 코미 전 국장과 뉴욕주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등 트럼프의 주요 정적을 기소했다.

코미는 2020년 상원 청문회에서의 허위 진술 및 방해 혐의로 기소됐으며, 내년 1월 5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헌법에 따라 정부 비판은 보호받아야 한다며 기소 기각을 요청했다. 제임스는 주택담보 사기 혐의로 기소됐으며, 볼턴은 기밀정보 불법 유출 및 저장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조사는 총 13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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