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공원에 한국 과자 쓰레기" 저격한 日여성…자국민한테도 '역풍'
- 25-10-23
일본의 한 유튜버가 나라현 사슴 공원에 한국 과자 봉지가 버려져 있다며 비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일본 유튜버 A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나라 공원에) 한국 과자가 버려져 있다. 안에 내용물이 들어 있다. 정말 악질적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자기들이 좋아하면 동물이 먹어도 되는 거냐? 제멋대로인 외국인은 신속히 돌아가 달라"라며 "사슴을 괴롭히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겠다. 초콜릿 과자는 동물에게 독이 된다. 사슴이 먹을 수 있는 곳에 버리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자를 들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과자 포장지에는 한국어가 적혀 있었다. A 씨는 포장지에서 꺼낸 과자를 직접 보여주며 초콜릿 과자임을 확인시켜 줬다.
특히 A 씨는 "(공원에서) 중국과 한국의 쓰레기가 눈에 띈다"고 강조하며 '제멋대로인 외국인'으로 중국인과 한국인을 저격했다.
이 외에도 A 씨는 "일본은 매너가 없는 외국인들에 의해 질서가 흐트러지고 있다", "나는 거의 매일 중국 쓰레기를 줍고 있다", "중국인들이 사슴에게 중국 과자를 먹이고 있다. 강한 향신료 냄새가 비누로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다" 등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 과자가 올라온 게시물은 23일 기준 조회수 31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의 일본 누리꾼은 A 씨가 근거 없는 선동으로 외국인 혐오를 조장한다고 봤다.
이들은 "일부러 한국 과자를 구해서 이런 상황을 꾸민 거 아니냐", "그 논리라면 일본어로 된 쓰레기는 모두 일본인이 버린 거냐", "또 조작하네", "이런 과자는 일본에서도 수입·판매되고 있는데 어떻게 외국인이 버렸다고 단정할 수 있냐", "애초에 해외여행 갈 때 자국 과자를 가져가겠냐?", "매번 말도 안 되는 말 좀 그만해라", "쓰레기를 주웠다면서 상자가 새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사진을 잘 보면 성분표가 전부 흰색이다. 한국에서 파는 이 과자 성분표에는 노란색, 분홍색이 들어간다"라며 "수출품에는 그 나라 언어에 맞게 성분표가 스티커로 만들어져서 프린팅된다. 그게 대부분 흰색이다. 따라서 A 씨가 주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A 씨는 나라시 의원 헤즈마 류의 아내다. 헤즈마 류는 지난 2월 한국인이 사슴에게 청양고추를 먹였다는 루머로 반한 감정을 조정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아내 A 씨의 이 같은 게시물에는 '한국인 혐오'가 섞여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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