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새단장, 택시엔 통역…APEC 앞둔 경주 '얼마나 달라졌나'
- 25-10-23
7700명 수용 위해 객실·교통·결제 인프라 전면 점검
"행사 이후에도 국제행사급 관광도시 기대"
APEC 정상회의(10월 31일~11월 1일)를 앞두고 경주가 달라지고 있다. 호텔은 새 단장을 마쳤고, 택시에는 통역 시스템이, 거리 간판에는 다국어 표기가 더해졌다.
결제도 QR 한 번이면 끝난다. 행사 준비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도시 인프라 전면 재정비가 진행 중이다.
2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경북도와 APEC 지원단,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은 행사 기간 약 7000명의 대표단과 내·외빈을 맞기 위한 숙박·교통·결제 점검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APEC 지원단 관계자는 "택시에는 QR코드 기반의 양방향 통역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기사와 외국인 승객 간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며 "숙소는 총 7700개 객실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청소 상태까지 현장 확인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는 APEC 이후에도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 수준을 지속해서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숙박 인프라 개선은 이번 준비의 핵심이다. 소노캄·라한셀렉트·더케이호텔·코모도호텔 등 12개 주요 호텔은 PRS(프레지덴셜 스위트) 35실과 준PRS 6곳을 포함해 전 객실 개보수를 완료했다.
룸서비스와 컨시어지 운영체계도 국제행사 기준에 맞춰 정비됐다. 민박과 리조트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경주 지역 민박업 운영자 256명을 대상으로 안전·위생·마케팅 교육을 실시하고 구급품과 위생 가이드를 지원했다.
교통 접근성 개선도 눈에 띈다. 행사 기간 주요 이동 동선에는 APEC 셔틀버스가 순환 운영되며 경주역·KTX 신경주역·보문단지 등 주요 거점에는 통역 안내요원이 배치된다.
택시 외에도 자원봉사자 250명이 투입돼 공항·숙소·행사장 간 연계 동선을 안내한다.

결제 편의도 한층 강화됐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부터 경주 주요 상권 2만여 개소에 표준 QR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와우패스'(Wowpass)와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1만 원 이상 결제 시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또 '더페이'(The Pay) 애플리케이션과 'N페이커넥트' 단말기를 활용한 NFC 결제 시스템을 10월부터 확대했다. 이로써 해외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도 국내에서 별도 환전 없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지도와 언어 서비스도 대폭 개선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토지리정보원, 네이버, 카카오와 협업해 경주 주요 관광지·시설물·버스정류장 등에 대한 다국어(영·중·일POI(Point of Interest) 표준화 작업을 완료했다.
그동안 지도마다 제각각이던 표기가 통일되면서 길찾기, 위치 검색 등에서의 혼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비로컬'(BeLocal) 서비스를 기존 수도권에서 경상권으로 확대해 '불국사', '황리단길' 등 검색 시 현지인이 추천한 맛집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함께 노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관광공사는 경주 지역 식당(94곳), 카페(21곳), 기념품점(9곳) 등 총 124개 업소의 다국어 정보를 네이버 지도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홈페이지에 등록했다.
또 관광지·숙박시설 26개소를 점검하는 '경주 특별 누리살핌단'을 운영하며 행사 전·후 개선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숙박·교통·결제·언어 등 관광 인프라가 국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행사 이후에도 여행객이 불편함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상시 관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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