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이하는 日, 경찰 1만8000명 투입…사상 최대 경호작전

日 언론, '외로운 늑대' 테러 경고

 

오는 27~29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비해 일본 경시청이 사상 최대 규모인 1만8000명이 동원되는 경비 태세를 갖춘다고 FNN,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시청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방일에 따라 부총감을 최고 책임자로 하는 특별경비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특별 기동대 등을 소집해 최대 약 1만8000명 체제로 경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일 미국대사관과 영빈관 등 중요시설 주변에서 경계 태세를 갖추고, 도심에서는 대규모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고 TV아사히는 전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 시 차량 행렬을 편성해 의심스러운 차량의 돌입을 저지하는 대책을 시행한다. 또 차량과 시민을 대상으로 검문을 실시하고, 폭발물 처리·화학 방호 부대, 드론 대책 부대와 경비견 등도 배치한다.

경시청은 "정보 부문과 경비 부문이 연계해 차량 검문과 수상한 사람에 대한 직무 질문을 철저히 실시하면서 요인 경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방일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첫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과거 2023년 4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폭발물 투척 사건,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사건을 겪은 일본은 트럼프 방일 기간 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고 테러를 일으키는 '론 오펜더(Lone Offender, 일명 외로운 늑대)'의 위협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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